한화증권은 16일 최근 특별상여금 지급 문제로 부정적 리포트가 쏟아졌던 CJ인터넷에 대해 올해 실적전망이 나쁘지 않다며 목표주가 3만2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용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 늘어난 288억원으로 추정되고, 현금만 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무상태로 보면 약 14억원의 임직원 특별 상여금 지급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최근 주가하락은 기업의 IR 미숙, 기업의 투명성 문제보다 경쟁업체들의 1인 슈팅(FPS) 게임 출시가 이 회사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결정이라는 점과 지난 9월에도 급작스럽게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 했다는 점 등은 CJ인터넷이 주식시장에서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은 대작인 서든어텍의 매출호조와 일부 진행된 아이템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CJ인터넷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309억원,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4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