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격 금리인상 … ECB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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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당초 예상대로 금리를 현행 3.5%로 동결했으나 1분기 중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은 1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영란은행은 최근 6개월 사이 금리를 세 번 올렸으며 이로써 기준금리는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현재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2.7%로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를 7개월째 웃돌고 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8월과 11월 단행된 두 차례의 금리 인상 조치가 주택 시장 과열을 막는 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는 유로존 경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2005년 12월 이래 기준금리를 6차례 인상했다.
ECB가 이날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것으로 지난 12월 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면밀한 관찰(very close monitoring)'이 필요하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리셰 총재는 또 여러 요인들로 유가가 새로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위험도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ECB가 3월께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 런던지점의 클라우스 바더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3월 말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ECB의 금리 동결 영향으로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대비 달러화 환율은 최근 7주 만의 최저치(유로화 약세)를 기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유럽중앙은행(ECB)은 당초 예상대로 금리를 현행 3.5%로 동결했으나 1분기 중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은 1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영란은행은 최근 6개월 사이 금리를 세 번 올렸으며 이로써 기준금리는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현재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2.7%로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를 7개월째 웃돌고 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8월과 11월 단행된 두 차례의 금리 인상 조치가 주택 시장 과열을 막는 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ECB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는 유로존 경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2005년 12월 이래 기준금리를 6차례 인상했다.
ECB가 이날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것으로 지난 12월 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면밀한 관찰(very close monitoring)'이 필요하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리셰 총재는 또 여러 요인들로 유가가 새로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위험도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ECB가 3월께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 런던지점의 클라우스 바더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3월 말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ECB의 금리 동결 영향으로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대비 달러화 환율은 최근 7주 만의 최저치(유로화 약세)를 기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