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제작, 필리다 로이드 연출

아바의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로 인기를 모은 '맘마미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맘마미아'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최근 영화제작자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톰 행크스의 플레이턴 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통해 개봉될 예정이다.

연극연출가로 잔뼈가 굵은 여성연출가 필리다 로이드가 영화감독 데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4명의 아바 멤버들과 작곡가 베니 안데르손, 뵨 율바에우스가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와 공동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필리다 로이드는 '맘마미아'의 런던 및 뉴욕 브로드웨이의 공연을 연출했으며 연극 및 오페라계에서는 명연출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그리스의 외딴 섬에서 성장한 후 도시로 간 주인공 여성이 결혼식을 앞두고 한번도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어머니 몰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초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댄싱 퀸' '테이크 어 챈스 온 미' 등 아바의 히트넘버 22곡이 스토리 안에 녹아들어가 불린다.

지난 1999년 런던에서 처음 공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공연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2004년 선보여 빅히트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도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