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 있을 경우 4만8000원 수준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손명철 연구원은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으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주가는 4만8000~5만원 수준까지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2004년 이후 지속되는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 단말기 및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연중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00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주가 하락은 LG전자의 실적 부진이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이며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손 연구원은 설명했다.

때문에 올 1분기와 연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기대감이 향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현 상황의 불투명성과 과거 실적 부진이 주가를 압박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상 저점 수준의 주가를 고려할 경우 '매수'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7만원 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