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급락으로 ELW 종목 수익률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특히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풋ELW 중에서는 '대박'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ELW 중 거래가 활발한 종목은 상당수가 올 들어 수백%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 잔존일수가 하루 남은 '우리6191코스피200풋'과 '현대6180코스피200풋'은 올 들어 이날까지 각각 1720%,1733%의 기록적인 수익률을 나타냈다.

두 종목 모두 유동성공급자(LP) 보유율이 20%에도 못 미치는 데다 잔존 거래일이 임박해지면서 개인의 매매 열기가 크게 높아졌다.

이들 종목 외에 올 들어 돋보이는 수익률을 나타낸 종목으로는 '우리6245코스피200풋'과 '우리6189코스피200풋','대우6376코스피200풋' 등이 있다.

각각 266%,200%,2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풋ELW와 콜ELW가 차지했다.

올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ELW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말 60%를 밑돌기도 했던 거래율은 이달 5일 64%까지 상승했다.

3일에는 거래대금이 4784억원으로 개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