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는 중국 자동차업체가 처음으로 전시장 내에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전문업체인 창펑(長豊)기차가 그 주인공.이 회사는 비록 모터쇼가 열린 코보센터 1층 전시관(메인 쇼룸)에는 입성하지 못했지만 지하 1층에 마련된 별도 전시관(미시간홀)에 덴소 등 부품업체와 함께 자리를 폈다.

디트로이트모터쇼에는 지난해 중국업체로는 처음으로 길리자동차가 참가했지만 정식으로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전시장 밖 복도에 차량만 전시했었다.

창펑은 이번 모터쇼에 총 5개 모델을 선보였다.

'리에바오'라는 브랜드의 SUV CS6와 CS7,픽업트럭인 CT5 UU와 CT3 등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자사의 미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컨셉트카(R-6)까지 선보이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한 흔적이 역력했다.

창펑그룹의 리 쟝싱 회장은 기자에게 "앞으로 2년 내에 SUV와 픽업트럭을 미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휴업체인 일본 미쓰비시로부터 생산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은 만큼 창펑의 차량들은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