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벌써부터 설(구정) 대목 잡기에 나섰다.

예약 판매를 지난해보다 1~2주 앞당겨 오는 12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 여파로 겨울 정기 세일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자 하루라도 빨리 '명절 분위기'를 띄우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또 명절 주요 고객인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5만부의 설 선물세트 가이드 북을 발송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지난해 명절 우수 고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선물 브로셔를 발송하고 있다.

예약 판매는 1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이 기간 예약하는 고객에겐 정육 과일 굴비 건강식품 등을 5~40% 할인해 준다.

신세계백화점도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설날 선물 세트를 예약 판매키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설날 연휴가 작년보다 짧아 배송 등에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예약 판매분을 늘려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