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9일 금호전기에 대해 최근 CCFL(냉음극형광램프)사업에 뛰어든 한솔LCD의 등장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96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증권사 김유진 연구원은 "최근 CCFL사업 시작을 선언한 한솔LCD는 올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내년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때문에 기존 CCFL업체인 금호전기의 매출은 내년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발 경쟁업체의 등장은 단순히 시장점유율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누려왔던 국내 유일 LCD TV용 CCFL 업체로서의 독점적 위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쟁업체의 제품 출시는 올해 가격인하 요인으로 작용하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232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521억원으로 전망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호전기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00원(0.70%)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