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의 휴대폰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모토로라는 선제 대응의 일환으로 8일 새로운 뮤직폰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고 8일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트리뷴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에드 잰더 회장이 라스 베이거스에서 이날 개막한 '2007 인터내셔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발표한 이 제품은 뮤직폰인 모토라이저(MotoRizr) Z6에 '더브드 모토뮤직(Dubbed MotoMusic)'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것으로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잰더는 모토로라의 고위급 임원인 크리스 화이트와 함께 시범을 통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 드래그-앤드-드롭으로 손쉽게 음악을 라이저 휴대폰용 파일로 전환한 뒤 휴대폰을 컴퓨터에 연결하면 음악이 휴대폰으로 이동된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리눅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윈도의 미디어 소프트웨어와 통합된 것으로 애플사의 아이튠을 제외한 여러 개의 온라인 뮤직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토로라사는 라이저 역시 모토로라의 로커(Rokr) 뮤직폰 계열의 계승제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모로로라 로커의 첫 제품은 음악을 듣기 위해 애플사의 아이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도록 했으나 애플사는 모토로라가 휴대폰에 음악을 100곡까지만 담을 수 있도록 제한했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