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흑진주 바람' 거셌다 ‥ 싱, 시즌 첫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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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off) 시즌' 한 달여 동안 피나는 연습.강풍속에서 안정적인 퍼트를 가능케 해주는 '벨리(belly) 퍼터' 사용.
비제이 싱(44·피지)이 이 두 가지에 힘입어 2007골프시즌 개막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첫날 선두였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공동 8위의 무난한 성적으로 올시즌 첫 대회를 마쳤다.
싱은 8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 7411야드)에서 끝난 미PGA투어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막판 추격을 벌인 아담 스콧(호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싱은 상금 110만달러(약 10억2300만원)와 벤츠 2007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450'을 받았고,올해 적용된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랭킹포인트도 4500점을 획득,경쟁선수들을 따돌리고 앞서나갔다.
싱은 무엇보다 이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었다.
싱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이 대회에서 '3-4-2-5-2'위를 기록,우승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었다.
미PGA투어프로 가운데 연습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정평난 싱은 특히 지난 시즌이 종료된 뒤 한 눈 팔지 않고 연습에만 매달린 끝에 이번 대회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또 하와이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점을 간파하고,그립 끝을 복부에 대고 퍼트함으로써 안정감을 높여주는 벨리 퍼터를 들고 나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싱은 이번 대회에서 퍼트 수가 라운드당 29개,홀당 1.764개로 34명의 출전선수 중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질 예정인 싱은 이날 우승으로 40대 나이에 가장 많은 우승(18승)을 따낸 선수로 투어 기록집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미PGA투어에서 40대 최다승 선수는 샘 스니드(17승)였다.
최경주는 최종일 4언더파(버디5,보기1)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첫 대회를 '톱10' 입상으로 장식함으로써 산뜻하게 시즌을 연 셈이다.
최경주는 17만달러(약 1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사상 첫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공동 13위에 그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비제이 싱(44·피지)이 이 두 가지에 힘입어 2007골프시즌 개막전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첫날 선두였던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공동 8위의 무난한 성적으로 올시즌 첫 대회를 마쳤다.
싱은 8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 7411야드)에서 끝난 미PGA투어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막판 추격을 벌인 아담 스콧(호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싱은 상금 110만달러(약 10억2300만원)와 벤츠 2007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450'을 받았고,올해 적용된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의 '페덱스컵' 랭킹포인트도 4500점을 획득,경쟁선수들을 따돌리고 앞서나갔다.
싱은 무엇보다 이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었다.
싱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이 대회에서 '3-4-2-5-2'위를 기록,우승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었다.
미PGA투어프로 가운데 연습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정평난 싱은 특히 지난 시즌이 종료된 뒤 한 눈 팔지 않고 연습에만 매달린 끝에 이번 대회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또 하와이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점을 간파하고,그립 끝을 복부에 대고 퍼트함으로써 안정감을 높여주는 벨리 퍼터를 들고 나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싱은 이번 대회에서 퍼트 수가 라운드당 29개,홀당 1.764개로 34명의 출전선수 중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질 예정인 싱은 이날 우승으로 40대 나이에 가장 많은 우승(18승)을 따낸 선수로 투어 기록집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미PGA투어에서 40대 최다승 선수는 샘 스니드(17승)였다.
최경주는 최종일 4언더파(버디5,보기1)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첫 대회를 '톱10' 입상으로 장식함으로써 산뜻하게 시즌을 연 셈이다.
최경주는 17만달러(약 1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사상 첫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공동 13위에 그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