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는 12일까지 채권자집회 소집 동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명회는 개인과 신협 새마을금고 관계자 등 회사채 보유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남짓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나서 회사 상황과 기업구조개선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사죄의 뜻과 회생 의지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중국과 미국에서 주문을 많이 받아 놓았지만 워크아웃에 동의해 주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며 워크아웃에 동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회사채 보유자들은 제1금융권 주도로 추진되는 워크아웃에 마지못해 동의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새마을금고 참석자는 "은행권 주도로 워크아웃이 결정되기까지 제2금융권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크아웃에 동의하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왔다.
한 개인 참석자는 "제1금융권 결정대로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화가 나지만 별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채권자집회는 2월 중순이나 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집회에서 참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이자율 조정,만기 연장 등 회사채 조건 변경이 가능하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