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현대자동차 주가 위협요인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당분간 계속 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현대차에 기대하는 것은 품질개선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또는 점유율 상승인데, 그동안 미국업체들의 점유율을 빼앗아 왔지만 이를 일본업체들에게 빼앗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에 아직 많이 남아있는 위협 요소로 내수점유율 하락, 일본업체의 가격도전, 해외설비 가동률 하락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6년 (자동차부문)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4.8%로 예상되며, 만일 이런 위협요소들이 현실화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1.8%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 목표주가는 4만 13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업계의 저가모델 경쟁이 치열해져 판매가격 인상여력도 낮으며, 원화 강세도 부담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또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위험이 계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로 넘어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ROE를 22.9%에서 20.8%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9만1700원으로 8.7% 낮췄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