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다양한 국내외 변수로 인해 실적호전 기업을 찾는 것이 어렵지만, 과거 데이터를 이용한 계량분석의 한 방법으로 일명 '바퀴벌레효과'를 이용하면 4분기 실적호전 예상종목들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퀴벌레효과란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을 때 더 많은 바퀴벌레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한 차례 실적호전 또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이를 반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인 호전된 기업은 내부경쟁력 강화가 주요인일 가능성이 높아 실적호전의 연속성을 가질수 있으며, 경기순환적 요인에 의한 경우에도 순환주기상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 증권사 유성모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우선 GS건설경남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관련 종목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한국카본 등 조선관련 종목을 꼽았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STX엔진, 계양전기, 삼성테크윈, 하이트맥주, 고려아연, LG데이콤, 대웅제약, S&T대우, 셀런, 한샘, 한미반도체, 세방, 유니퀘스트, 현대DSF 등을 실적호전 예상주로 제시했다.

유성모 연구원은 "7개 분기를 대상으로 분석해 본 결과, 분기실적 호전기업이 다음 분기에 실적호전이 발생할 확률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64.8%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측할 분기의 경기동행지수가 상승추세에 있을 때 분기실적호전주는 코스피 대비 상당히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