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 소식에 모빌리언스 다날 옴니텔 등 모바일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휴대폰 결제 업체인 모빌리언스와 다날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300원과 9030원에 마감했다.

또 무선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인 옴니텔과 지어소프트도 상한가인 6480원과 8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이 내년 1월1일부터 패킷(0.5KB)당 무선인터넷 종량 요금을 일괄적으로 30% 내리기로 함에 따라 휴대폰 결제 업체와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가 시장확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휴대폰 결제 업체의 경우 책과 영화 등의 실물로 휴대폰 결제가 확대된 데 이어 모바일 요금 인하 호재까지 겹치면서 이달 들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모빌리언스의 경우 올 들어 횡보세를 보이던 주가가 12월에만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싼 사용료 때문에 무선인터넷 이용이 정체를 보였으나 내년 초 가격 인하를 계기로 사용자가 증가하면 모바일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업체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