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계산업 수출이 1,100억달러에 달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계산업연구소가 국내 주요기계류 제조업체 548개사를 표본 조사한 '2007년도 기계산업 전망'을 보면 생산은 2006년 보다 10.3% 증가한 314조원, 수출은 13.1% 증가한 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함께 수입은 13.9% 증가한 740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3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07년 기계산업 생산은 선진국 경기 성장세 둔화와 내수침체, 원화강세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생산성향상, 신시장 개척, 사업구조개편 등으로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증가 지속으로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출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성장세 둔화와 중국 저가제품의 공격적인 마케팅, 최근 3년간 년평균 20%대의 높은 수출 증가율로 인한 기술적 하락으로 2006년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국산제품의 가격, 품질경쟁력 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 중국의 건설투자 지속, 오일달러로 인한 플랜트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한 1,100억 달러를 기록해 2003년 500억달러 돌파에 이어 4년만에 네 자릿수 수출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계산업진흥회는 내다봤습니다.

수입은 조선과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산업 등의 설비투자 회복으로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첨단기계와 중국 현지 진출기업의 반제품 수입 확대로 13.9% 증가한 7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설비투자 수요에 따른 수입증가가 예상되지만 국산 기계류의 기술 품질,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여 2006년보다 40억달러 증가한 3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산진 관계자는 "2007년 생산과 수출의 두 자릿수 성장세의 무난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환율변동의 안정성, 예측성 강화와 환변동보험 운영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생산품목의 고도화와 장기발전을 위한 업계간 협력시스템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