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김윤 회장)가 모든 가공유지 제품에 대해 트랜스지방 제로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트랜스지방이 가장 많이 함유된 튀김용쇼트닝의 트랜스지방을 제로화하는데 성공해 내년 1월부터 국내 최대의 도넛회사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튀김전용쇼트닝의 경우 도넛의 맛과 튀길 때 도넛형태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면서도 트랜스지방은 거의 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양사는 자사의 모든 제품의 트랜스지방을 0~2%로 저감화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미 용도별로 다양한 트랜스지방 프리(Free)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50억원을 투자해 트랜스지방이 없는 원료유지를 생산할 수 있는 IE(Inter Esterification)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울러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선진 해외기술 협약을 추진 중이며 2008년까지는 5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미국은 1회 섭취량 속에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총량 기준 3.6% 미만일 때에만 '트랜스지방 0g'이라고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트랜스지방에 대한 함량기준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2% 이하면 거의 없는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12월부터는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제가 시행됩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