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벤처업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 기업들이 선정됐다.

유니테스트 대원지에스아이 제너시스템즈 알에프세미 에스앤에스텍 등 5개 벤처기업은 KTB네트워크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31회 벤처기업상'을 받는다.

벤처기업상 중 대상인 과학기술부총리상은 반도체 메모리 검사장비를 첫 국산화한 유니테스트에 돌아갔다.

종합미곡처리 기계를 제조하는 대원지에스아이는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을,인터넷전화(VoIP)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제너시스템즈는 KTB네트워크 사장상을 탔다.

마이크로폰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알에프세미와 포토마스크의 원판인 블랭크 마스크를 만드는 에스앤에스텍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벤처기업상은 계속된 경기 침체로 인한 창업 열기 감소 등을 반영,지원업체 수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5개 수상기업들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등 재무제표상 실적은 훨씬 개선돼 이 상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질적 수준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5개 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의 경우 250억원을 기록,작년 수상기업들(79억원)에 비해 315% 증가했으며 평균 순이익률도 작년(11.9%)보다 100% 가까이 증가한 21.7%를 나타냈다.

특히 이 중 3개사는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나타내 이미 안정적 궤도에 진입한 중견 기업임이 입증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창경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과거 벤처기업상엔 초기 벤처기업들이 많이 몰렸던 데 반해 요즘은 어느 정도 사업화에 성공하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며 "명실상부한 차세대 벤처스타를 발굴하는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벤처기업상 심사에는 조동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김창경 신소재공학부 교수,김재식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인육성과장,조병식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본부장,신진호 KTB네트워크 벤처투자본부장,윤진식 한국경제신문 과학벤처중기부장이 참여했다.

벤처기업상의 시상식은 27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