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가 1년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22일 폐막됐다.

1위는 262.75%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한 대우증권 이동관 과장이 차지했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 신동성 수석PB로 누적 수익률 208.76%를 기록했고, 현대증권의 최관영 수석연구원이 109.88%로 그 뒤를 이었다.

문필복 메리츠증권 광화문 지점장은 83.17%의 수익을 거뒀고, 대한투자증권 임유승 과장(47.73%)과 하나증권 박상용 이사(34.59%)도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거뒀다.

1위를 차지한 이동관 과장은 "전망에 따라 미리 움직이기보다 추세에 순응하고자 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듯 하다"고 자평했다.

이 과장은 그날그날 재료가 있는 종목들도 많이 매매했지만 특히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에 큰 관심을 보였었다.

그는 "기관들이 사면서 수급이 좋아지는 종목들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시장의 영향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인 종목들에 매매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료에 따른 데이트레이딩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런 종목들의 수익률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차익을 크게 남긴 종목이 있는가하면 대폭 손해를 본 종목들도 있어 결국 수익률을 늘리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데이트레이딩의 경우 리스크 관리를 잘한다면 유효한 전략이지만 이런 방법으론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동관 과장은 특히 한 종목에 '올인'하는 투자 스타일은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면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역시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