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22일 "기여입학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사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기여금으로 조성된 재원의 상당부분(예를 들어 50%)을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에 사용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와 과격한 투쟁은 더 이상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려우므로 그러한 노동운동은 성공할 수 없다"며 일부 대기업의 강성노조를 비판했다.

천 의원은 부동산 세제에 대해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 가운데 장기 거주자와 노인가구 등의 보유세를 지금보다 낮춰야 한다"며 "특히 양도세의 경우 장기 보유자에게는 실수요자라는 점을 고려해 거주기간에 따른 특별공제 폭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