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 축구(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설기현(27·레딩FC) 이영표(29·토튼햄) 등 태극전사 3인방이 성탄을 앞두고 동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가 소속된 세 팀의 2006-2007 시즌 19차전이 나란히 23일 자정(한국시간)으로 잡혀 있기 때문.

박지성은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아스톤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본격적인 복귀전을 갖는다.

지난 18일 웨스트햄 전에서는 99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고작 6분밖에 뛰지 못해 스카이스포츠의 평가처럼 뭘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

박지성은 지난 9월10일 토튼햄 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고 석 달여 재활 훈련을 해 왔다.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라이언 긱스 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 요원으로 박지성 카드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선두 맨유는 웨스트햄 전에서 12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해 2위 첼시에 바짝 쫓기고 있다.

설기현은 마데스키 홈구장에서 에버튼과 격돌한다.

피로가 누적돼 있고 발가락 무릎 등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갈 길 바쁜 레딩도 설기현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레딩은 4연승을 달리다 최근 1무2패로 다시 주춤한 상태라 설기현의 4호 골이 절실하다.

설기현은 케빈 도일과 투 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영표는 지난 21일 사우스엔드와 칼링컵 8강전에 결장했다.

왼쪽 풀백으로 베누아 아수 에코토가 출전해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불과 사흘 만에 다시 경기하는 만큼 이번에는 이영표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리그 7위 토튼햄은 유럽축구연맹(UEFA)컵 칼링컵을 포함해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