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라도 실제 거래되는 유동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밑돌 경우 코스피200 지수에서 제외됩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1일 '코스피200 지수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내년부터 3단계로 나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유동주식 비중이 10%에 못미치는 종목은 SK네트웍스로 내년 지수 개편 때까지 유동주식 비중 1.6%가 10%까지 늘어나지 못하면 코스피200 지수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거래소측은 "코스피200지수의 상품성과 투자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지수편입 조건에 '유동주식비율 최소요건 10%' 항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코스피200에 편입된 일부 종목의 경우 유동성이 적어 현물과 선물을 연계한 불공정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고 인덱스 펀드 구성시 오차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거래소는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1단계로 내년 4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 예비지수를 선보이고 이어 6월 지수 정기 변경일부터 유동주식 요건에 미달한 종목의 지수 반영률을 절반으로 떨어뜨리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말 최종거래일 이후에는 비유동주식 전부를 제외한 지수를 산출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선물·옵션거래의 경우에는 내년 6월부터 산출되는 지수를 적용하게 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