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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실] "내년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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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가격이 떨어진다면 수주를 길게는 수개월 동안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수요(선박발주)에 맞게 공급(선박수주)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면 적어도 고부가가치 선박은 충분히 선가 하락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중공업의 조선부문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현용 조선해양영업실장(전무)은 자신감에 차 있다.

    최근 조선·증권업계 일각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데다 내년부터 선가(船價)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세계 선박 발주량도 감소해 조선 업황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그의 자신감은 요지부동이다.

    이 전무는 "최근 불거지는 이런 우려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 조선업계 빅3에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실은 내년도 수주 목표액을 100억~120억달러로 잡아뒀다.

    올해 120억달러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한 것이다.

    "선가 수준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주를 조절할 예정이라 목표액이 20억달러의 융통성을 갖고 있다"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물론 내년부터 세계 선박 발주량이 줄어들고 선가도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선박 발주량은 2002년 3450만GT에서 세계 물동량 증가와 이중선체구조 등 각종 규제를 앞둔 선(先)발주 물량이 맞물리면서 2003~2005년 평균 7200만GT로 늘어난 뒤 올해는 8000만GT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선박 공급량이 급증,후유증으로 내년에는 발주량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연종호 조선해양영업실 기획팀장(상무)은 "올해 삼성중공업은 선주(船主)로부터 발주오퍼가 200건 들어왔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만 수주하고 나머지는 돌려보냈다"며 "내년 선박 발주량이 올해보다 많게는 20~30% 급감한다 해도 우리 회사의 수주 영업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연 상무는 또 선가 급락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선박 발주 감소와 뒤이은 선가 급락으로 특징지워지는 1980~1990년대 '조선 불황'은 다시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1990년대까지 미국 일본 유럽 등 10억명에 불과했던 세계 구매력 보유자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의 경제 개발로 현재 20억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자연히 과거 7~8%였던 세계 물동량 증가율은 최근 수년간 12~15%로 높아졌고,이에 따른 선박 수요도 꾸준히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남인섭 조선해양영업실 전략기획팀부장은 "특히 LNG선,초대형 컨테이너선,초대형 유조선,드릴십 등 해양설비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은 우리나라 빅3업체가 사실상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선가 하락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남 부장은 "LNG SRV(LNG저장탱크가 없이 해상에서 곧바로 LNG를 공급하도록 설계된 선박),LNG FSRU(해상LNG저장탱크),PNG(압축가스운반선) 등 최근 등장하는 신개념 선박은 사실상 국내 빅3만 건조할 수 있다"며 "이들 신개념 배들은 선가 하락기에도 높은 가격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실은 전체 수주선박 중 고부가가치 선박의 비중(금액)을 올해와 비슷한 75~80%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모조리 고부가가치 선박만 수주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계를 감안해 이 같은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내년에도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품 차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현용 전무는 "우리 회사는 현재 세계 최초로 극지방에서 운항되는 쇄빙 유조선 3척을 수주해 건조 중"이라며 "내년에는 극지방에서 운항될 수 있는 LNG선 등을 신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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