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아시아 기술 업종내 주가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내년에도 전반적인 기술 수요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별 기업들의 모멘텀이 시장을 상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기술주 중 PC 관련주에 대해선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비스타 출시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효과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8% 늘어날 전망이지만 1분기 출하량은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CLSA는 "비스타 효과가 6개월이나 앞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소비자나 기업측의 소비 시그널이 당장 나타나지 않는 이상 PC 관련주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휴대폰은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돼 있다면서 내년 주가 동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머징 마켓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30%를 밑돌고 있고 선진국의 번호이동성 역시 휴대폰 교체 수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출하 증가율은 11.6%로 추정.

한편 CLSA는 반도체의 경우 패키징 및 테스트 장비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나 D램은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D램 업체들의 빠른 설비확대가 가격 결정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나 이는 서비스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테스트 및 패키징 업체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LCD 역시 설비투자 확대로 부품주들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중확대.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패널 가격을 견조한 수준에서 유지시켜줄 전망이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충분히 낮은 상태라는 점에서 LCD주들도 단기매수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종목들 중에서는 LG전자삼성전기, LG필립스LCD를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