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마그리트展] 6개 전시장 뭘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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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보이지 않는 것의 형체를 그리려 하는 것은 너무 순진하고 어리석은 것이기 때문에 나는 보이는 것만을 그린다."
전시장 벽면에 적힌 마그리트의 말에서 초현실의 예술세계를 상징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작품은 그의 청년시대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와 테마에 따라 6개 전시실 10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배치됐다.
서울시립미술관 2,3층 전시실을 따라 가다보면 시기별 대표작뿐만 아니라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1940년대의 인상주의·바슈시기 작품,무성영화,사진,판화,드로잉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조제트와 그의 친구들.초현실주의 시기작품(2층 제1전시장)=전시장에 들어서면 마그리트가 자신만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보이지않는 손'(1927년)이 눈에 들어온다.
시가 120억원짜리 작품이다.
그 옆으로 생전에 찍은 가족 사진 40여점이 배치됐다.
1925~1936년대에 그린 '강에 사는 사람들''자정의 결혼''중세의 공황'등도 눈길을 끈다.
○광고와 장식미술(2층 제2전시장)=마그리트가 화가로서 명성을 얻기 이전에 생계 유지수단으로 가구나 벽지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시절의 작품과 유명해 진 후 그린 뮤지컬 홍보물,광고·포스터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1936년작 '이렌느 아무아의 초상'도 보인다.
○인상주의 시기작품(2층 3전시장)=대표작에 속하는 '회귀'와 '보물섬'을 비롯 초현실주의에 대한 탐구에서 잠시 벗어나 초기의 인상주의로 회귀한 시절의 작품 10여점을 볼 수 있다.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복귀.바슈시기 작품(3층 제4전시장)=1948년 작품 '검은 마술'과 '붉은 모델'등 야수주의를 풍자한 작품을 주로 소개한다.
프랑스어로 암소를 뜻하는 바슈(Vache)는 포비즘(Fauvism)의 포브(Fauve·야수)라는 단어를 패러디 한 것.인상주의와 바슈 시기 이후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복귀한 작품도 함께 걸려있다.
'피의소리''기억''대화의 기술''올마이어의 성'등이 당시 대표작이다.
○1930년대 회화의 복제.말년의 작업들(3층 제 5전시장)=1960년대 초기 작품 '심금' '신뢰''광활한 바다''순례자'등 수작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말년의 작품인 '진실의 친구''맹세'등에서는 존재와 세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철학적 회화관'을 읽을 수 있다.
○영화감독 마그리트 ·듀안 마이클 사진(3층 제6전시장)=마그리트가 직접 제작한 9편의 무성 영화들을 보고 즐길수 있는 공간이다.
1956년 이후 제작한 8mm 카메라로 만든 작품을 영상 화면을 바닥에 설치해 상영한다.
마그리트의 영화들은 주로 그의 집과 화실을 배경으로 아내 조제트와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무성영화들이다.
1965년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듀안 마이클이 마그리트의 일상과 작업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작품 40여점도 선보인다.
김경갑 기자kkk10@hankyung.com
보이지 않는 것의 형체를 그리려 하는 것은 너무 순진하고 어리석은 것이기 때문에 나는 보이는 것만을 그린다."
전시장 벽면에 적힌 마그리트의 말에서 초현실의 예술세계를 상징적으로 느낄 수 있다.
작품은 그의 청년시대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와 테마에 따라 6개 전시실 10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배치됐다.
서울시립미술관 2,3층 전시실을 따라 가다보면 시기별 대표작뿐만 아니라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1940년대의 인상주의·바슈시기 작품,무성영화,사진,판화,드로잉 등을 모두 볼 수 있다.
○조제트와 그의 친구들.초현실주의 시기작품(2층 제1전시장)=전시장에 들어서면 마그리트가 자신만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보이지않는 손'(1927년)이 눈에 들어온다.
시가 120억원짜리 작품이다.
그 옆으로 생전에 찍은 가족 사진 40여점이 배치됐다.
1925~1936년대에 그린 '강에 사는 사람들''자정의 결혼''중세의 공황'등도 눈길을 끈다.
○광고와 장식미술(2층 제2전시장)=마그리트가 화가로서 명성을 얻기 이전에 생계 유지수단으로 가구나 벽지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시절의 작품과 유명해 진 후 그린 뮤지컬 홍보물,광고·포스터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1936년작 '이렌느 아무아의 초상'도 보인다.
○인상주의 시기작품(2층 3전시장)=대표작에 속하는 '회귀'와 '보물섬'을 비롯 초현실주의에 대한 탐구에서 잠시 벗어나 초기의 인상주의로 회귀한 시절의 작품 10여점을 볼 수 있다.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복귀.바슈시기 작품(3층 제4전시장)=1948년 작품 '검은 마술'과 '붉은 모델'등 야수주의를 풍자한 작품을 주로 소개한다.
프랑스어로 암소를 뜻하는 바슈(Vache)는 포비즘(Fauvism)의 포브(Fauve·야수)라는 단어를 패러디 한 것.인상주의와 바슈 시기 이후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복귀한 작품도 함께 걸려있다.
'피의소리''기억''대화의 기술''올마이어의 성'등이 당시 대표작이다.
○1930년대 회화의 복제.말년의 작업들(3층 제 5전시장)=1960년대 초기 작품 '심금' '신뢰''광활한 바다''순례자'등 수작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말년의 작품인 '진실의 친구''맹세'등에서는 존재와 세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철학적 회화관'을 읽을 수 있다.
○영화감독 마그리트 ·듀안 마이클 사진(3층 제6전시장)=마그리트가 직접 제작한 9편의 무성 영화들을 보고 즐길수 있는 공간이다.
1956년 이후 제작한 8mm 카메라로 만든 작품을 영상 화면을 바닥에 설치해 상영한다.
마그리트의 영화들은 주로 그의 집과 화실을 배경으로 아내 조제트와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무성영화들이다.
1965년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듀안 마이클이 마그리트의 일상과 작업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작품 40여점도 선보인다.
김경갑 기자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