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어린이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로 치는 것은 유명인사가 되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어린이날을 맞아 10세 미만 영국 어린이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어린이들은 명성에 이어 출중한 외모를 갖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2위로 꼽아 대중문화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명성과 외모에 이어 어린이들이 최고로 치는 것은 부자(3위), 건강(4위), 팝뮤직(5위), 가족(6위), 친구(7위), 맛있는 음식(8위), 영화 관람(9위), 신(10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은 18일 전했다.

반면 어린이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살인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전쟁(2위), 술 취한 사람(3위), 남을 위협하는 불량배(4위), 질병(5위), 흡연(6위), 도둑질(7위), 이혼(8위), 뚱뚱한 것(9위), 죽는 것(10위) 등이 거론됐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신이 첫 번째로 꼽혔고, 부시 미국 대통령과 팝가수 마돈나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음 예수(4위), 산타클로스(5위), 영국 여왕(6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7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