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MBA' 생긴다 ‥ "율법ㆍ경영학 두루갖춘 인재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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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이슬람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이슬람 금융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이슬람 MBA' 과정이 조만간 도입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종전의 MBA(경영학 석사과정)에 이슬람의 교리와 전통에 대한 교육과정을 추가한 이슬람 MBA 설립이 임박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유가로 중동에 흘러간 돈이 다시 전 세계로 투자처를 찾아 활발하게 움직임에 따라 이 같은 인력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슬람 은행과 이슬람 보험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그리고 이슬람 주식펀드 등이 모두 이슬람 MBA 출신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이슬람 금융기관들의 이사회 멤버 대부분이 이슬람 율법에는 능통한 반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종전 MBA 졸업생들은 경영학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이슬람 율법을 잘 몰라 이슬람 금융업무를 다루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이슬람 금융의 경우 이자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술이나 무기거래 도박 등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금기시 하는 등 일반 자본주의 금융시스템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수쿠크로 불리는 이슬람 채권 역시 일반 채권과는 달리 이자 대신 수익금을 배당금 형식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이슬람 금융을 취급하는 은행들은 이슬람 율법과 일반 경영학적인 지식을 모두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MBA 스쿨에 이슬람 금융기관이 자금을 지원해 이슬람 MBA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슬람 금융학자인 후세인 하미드 하산은 "수요가 충분한 만큼 조만간 유수 경영대학원에 이슬람 MBA 전문 코스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슬람 은행인 미들이스턴 뱅크의 한 인사담당자는 "주요 비즈니스 스쿨들이 이슬람 금융에 특화된 MBA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이슬람 은행에서 일하려는 수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종전의 MBA(경영학 석사과정)에 이슬람의 교리와 전통에 대한 교육과정을 추가한 이슬람 MBA 설립이 임박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유가로 중동에 흘러간 돈이 다시 전 세계로 투자처를 찾아 활발하게 움직임에 따라 이 같은 인력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슬람 은행과 이슬람 보험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그리고 이슬람 주식펀드 등이 모두 이슬람 MBA 출신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이슬람 금융기관들의 이사회 멤버 대부분이 이슬람 율법에는 능통한 반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종전 MBA 졸업생들은 경영학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이슬람 율법을 잘 몰라 이슬람 금융업무를 다루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 이슬람 금융의 경우 이자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술이나 무기거래 도박 등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는 금기시 하는 등 일반 자본주의 금융시스템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수쿠크로 불리는 이슬람 채권 역시 일반 채권과는 달리 이자 대신 수익금을 배당금 형식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이슬람 금융을 취급하는 은행들은 이슬람 율법과 일반 경영학적인 지식을 모두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MBA 스쿨에 이슬람 금융기관이 자금을 지원해 이슬람 MBA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슬람 금융학자인 후세인 하미드 하산은 "수요가 충분한 만큼 조만간 유수 경영대학원에 이슬람 MBA 전문 코스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슬람 은행인 미들이스턴 뱅크의 한 인사담당자는 "주요 비즈니스 스쿨들이 이슬람 금융에 특화된 MBA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이슬람 은행에서 일하려는 수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