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의 부담을 털어버린 가운데 해외증시 호조, 원.달러 환율 안정 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하며 연말랠리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85포인트(0.55%) 오른 1,429.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5.27포인트(0.37%) 오른 1,427.14로 출발한 후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있다.

개인은 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1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7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나 매도폭은 줄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4억원 매수 우위다.

음식료와 섬유,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 4개 업종만 소폭 하락하고 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강세다.

종이목재, 통신, 금융, 증권, 보험 등은 1% 이상 오르며 장세를 이끌고 있다.

정보기술(IT)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개인들의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 삼성전기는 1.28%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SDI와 삼성테크윈은 약보합세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신조선가 하락 소식으로 1~2%대 하락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강보합세다.

수출포장,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한솔제지 등은 업황개선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1~2% 오름세다.

국민은행은 가산금리 인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37% 반등하고 있으며 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등 다른 은행주들도 0.7~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증권(3.82%)은 수개월째 지연돼온 지배주주 변경 승인이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흘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라딕스와 아이브릿지는 각각 계열사 부도와 감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현대제철은 내년 실적전망이 밝다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1.22% 반등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경제지표들이 좋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환율부담이 덜어지고 있으며 트리플위칭데이를 넘기면서 변동성 요인이 줄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연말 강세장을 점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