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금난에 빠졌던 팬택계열이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팬택계열은 앞으로 최대 석달간 채무상환이 유예됩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합니다.

구조조정 촉진법인 만료된 이후 채권은행단과 기업간의 자율적인 합의에 의해 추진되는 첫 사례입니다.

이로써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팬택계열은 앞으로 두달간 채무상환이 유예되고, 필요할 경우 한달 더 연장해 오는 3월까지는 자금난에 숨통이 틔였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제 1금융권에서 워크아웃을 결정한 만큼 제 2금융권이나 기업어음(CP)등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 등도 회사 갱생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구성해 외부 실사기관을 통해 팬택계열이 기업을 계속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자산부채 실사 결과 기업의 계속가치가 청산했을 때 보다 높을 경우에만 경영 정상화계획을 만들어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여기에 기업어음과 회사채 등을 갖고있는 2금융권 등 채권자들의 동의가 없으면 기업개선작업의 원활한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채권단과 팬택계열은 2금융권을 설득해 확약서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함께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의 경영권도 유지될 전망입니다.

채권단에서도 "경영진의 중대 과실이 없다면 유지하는게 관례였다"며 경영권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팬택계열은 워크아웃 결정이 발표되자 "적극 환영한다"며 "채권단에 적극 협조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나올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촬영: 변성식, 편집: 김지균)

앞으로 석달간 기회를 얻은 팬택계열.

회생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을지 이제 공은 팬택계열로 넘어갔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