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업체들의 인기작가 영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유명 작가 영입이 드라마 시청률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아침 드라마 '있을 때 잘해' 제작사인 JS픽쳐스는 인기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문영남 작가와 극본 집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문 작가는 드라마 극본 200회 집필을 완료하는 날까지 JS픽쳐스와 일을 하게 됐다.

문 작가는 '장미빛 인생''애정의 조건' 등 시청률 40%를 웃도는 드라마를 집필한 스타작가로 몸값도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 작가 영입으로 드라마 콘텐츠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포이보스는 '주몽''다모' 등을 집필한 정형수씨와 드라마 20회 집필계약을 맺었다.

디에스피는 지난달 '돌아와요 순애씨'를 썼던 드라마 작가 최순식씨와 '별난여자 별난남자'의 이덕재씨를 영입했다.

초록뱀은 이정선씨를,삼화네트웍스는 최연지씨와 계약을 맺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가 영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드라마 인기를 좌우할 변수가 많아 스타작가 영입이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