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그룹 비지스와 아바,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히트곡들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들이 내년 초 국내 팬을 찾는다.

영국 오리지널팀이 처음 내한해 펼치는 '토요일밤의 열기'(1월12일∼3월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를 비롯해 라이선스버전 '올 슉 업'(1월30일∼4월22일 충무아트홀)과 '맘마미아'(1월20일∼2월19일 성남아트센터) 등이 그것.

친숙하면서도 경쾌한 리듬,화려한 안무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작품들이다.

팝그룹 비지스의 노래를 엮어 만든 '토요일밤의 열기'는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 왔던 존 트라볼타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

1998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으며 국내에서는 2003년 라이선스버전으로 선보였다.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유 슈드 비 댄싱(You Should Be Dancing)''나이트 피버(Night Fever)' 등 비지스의 히트곡과 함께 외국인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디스코와 힙합,테크노 등이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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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슉 업'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24곡을 엮어 만든 뮤지컬.

지난해 2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최신작으로 오디뮤지컬컴퍼니가 국내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해 첫 선을 보인다.

1950년대 미국 중서부 마을를 배경으로 떠돌이 기타리스트 덕분에 마을 사람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타이틀곡 '올 슉 업'을 비롯해 '러브 미 텐더''하트브레이크 호텔''하운드 독' 등 27곡이 사용됐다.

조정석과 김우형이 주인공 채드역에 더블캐스팅됐고,윤공주와 이소은이 상대역 나탈리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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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는 국내에 주크박스 뮤지컬 열풍을 몰고 온 화제작.

1999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래 국내에서만 50만명,세계적으로 3000만명을 끌어모았다.

결혼을 앞둔 처녀가 아버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들려준다.

'댄싱퀸' 등 아바의 히트곡들이 흥겹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정원과 이태원이 여주인공 '도나'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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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