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 주식은 계속 팔아치우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 지분은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7일 현재 37.09%로 작년 말 대비 2.61%포인트 감소했다.

대형주(-3.19%P)를 팔고 중형주(2.24%P)와 소형주(1.34%P)를 사들였다.

의료정밀 업종의 비중을 가장 크게 늘렸으며, 종목 중에선 쌍용(68.73%P)과 SH케미칼(34.78%P) 현대엘리베이터(27.07%P)의 지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 지분 감소폭이 가장 큰 종목은 한불종금으로, 43.27%P 줄었다. 현대상선과 삼성정밀화학 코오롱유화 금호산업 제일기획 등의 지분율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 지분율은 13.5%에서 14.49%로 늘어났다.

주로 대형주를 사들여 코스닥100의 외국인 지분율이 24.85%로 전년 대비 1.41%포인트 상승했다.

SSCP(39.82%P) 바이로메드(28.76%P) 디엔에코(26.05%P) 미디어솔루션(24.17%P) 등이 외국인 지분율 상승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고, 엠케이전자(-61.47%P) 예당(-29/51%P) 팬텀엔터그룹(-24.24%P) 등은 관심에서 제외됐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이 5% 이상 늘어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주가는 평균 20.79% 상승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률은 13.45%였다.

하지만 지분율이 5% 이상 감소한 종목들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주가가 평균 0.63% 하락했으나, 코스닥 상장사들은 32.20%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