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증권은 11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원화 강세가 추가적인 압력이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신중한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시작된 원화 강세가 최근 들어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을 950원으로 제시하고 환율이 5% 절상될 경우 현대차의 주당순익(EPS)은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모비스한라공조의 EPS도 각각 4%, 9%씩 줄어들 전망이며 기아차의 경우 순익 감소폭이 33%로 자동차 업체들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원자재를 수입한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을 가정했을 때 유일하게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JP는 "원달러 환율이 920원인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자동차 업체들의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