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은 1991년 자본금 4000만원,직원 6명의 무선호출기(삐삐) 전문업체로 출발했다.

이로부터 14년 뒤.팬택계열은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휴대폰 '빅3'의 위치에 올랐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7위다.

삐삐업체가 매출 3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커 정보기술(IT)업계에선 벤처신화가 됐다.

팬택은 출발할 때부터 체신부(현 정보통신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행 등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순항하면서 회사 설립 후 3년 만인 1995년 코스닥에 입성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1000만불 수출탑 수상,무역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97년에는 CDMA 이동전화 단말기를 개발하고 8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2001년 모토로라와 제조자개발생산(ODM)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이듬해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부상했다.

2001년 현대큐리텔(현 팬택앤큐리텔)과 2005년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레텍을 인수 합병하면서 규모로는 LG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지난해 팬택의 매출은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990년 이후 창업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액 1조원을 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팬택계열은 현재 팬택,팬택앤큐리텔 등 휴대폰 제조 2개 법인과 지주회사격인 팬택C&I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제품 브랜드는 내수용 '스카이' '큐리텔'을 비롯해 수출용 '팬택(Pantech)'이 있다.

내수용과 수출용이 엄격하게 나눠져 있다.

창업자인 박병엽 부회장이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 부회장 양 옆에는 김일중 팬택계열 내수총괄 사장과 이성규 해외총괄 사장이 있다.

이들은 각각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을 나눠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