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국내 주식시장은 2007년 장기상승 추세로 복귀해 2011년에는 코스피지수 2928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일 "여러 기술적 지표와 글로벌 증시 여건,국내 수급 구조상 주식시장의 장기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되면서 고점이 2011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세계 증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중국 인도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2007년에는 이들 증시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는 반면 한국 일본 대만 등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시장은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코스피지수는 과거 3년간 상승에 따른 1년간의 호흡조절 과정에 있다"며 "내년 1분기 조정 흐름이 나타나더라도 중기 저항선인 1320선을 지키며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 1640선까지 내달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스닥지수의 경우 내년에 7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위원은 "2007년에는 또 수급여건상 기관화 장세가 올해보다 더욱 강하게 진행될 것이고 IT(정보기술) 경기가 본격 살아나며,국제상품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2007년 국내 증시는 단기조정을 받더라도 곧바로 회복해 장기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후 4년간 큰 조정 없는 대세상승장이 펼져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