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01년 "늑대가 온다" 벌벌…2006년 "해외로 간다" 당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이 WTO에 공식 가입했던 2001년 12월.당시 중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던 말이 '늑대가 온다(狼來了)'는 것이었다.
늑대로 표현되는 외국 대기업들이 중국시장을 휩쓸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 후 5년이 지난 지금 '늑대가 온다'는 말은 사라졌다.
오히려 '해외로 간다(走出去)'라는 말이 더 유행하고 있다.
외국기업의 중국시장 잠식을 걱정하던 그들이 이제는 거꾸로 해외투자에 나선 것이다.
WTO 가입으로 중국경제가 어느 정도 강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5년 중국경제는 매년 9~10%의 속도로 급성장했다.
2001년 세계 6위였던 경제규모는 4위로 뛰어올랐다.
국제신용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자금(FDI)이 쏟아져 들어왔다.
2001년 468억달러 수준이었던 FDI는 작년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관세 인하로 무역량은 5000억달러 수준에서 1조4000억(2005년)달러로 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 유통 물류 통신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중국에 들어왔다.
매년 14% 안팎 신장하고 있는 중국의 서비스시장을 노린 투자였다.
이 같은 자본 유입에 중국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레노보가 IBM의 PC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와 영국의 로보를 사들이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년의 시장개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일부 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금지,반독점법을 통한 외국기업의 영업 규제,끊이지 않는 지식재산권 분쟁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문은 열어놓고 보수주의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서부터 경제국수주의가 득세하고 있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늑대로 표현되는 외국 대기업들이 중국시장을 휩쓸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 후 5년이 지난 지금 '늑대가 온다'는 말은 사라졌다.
오히려 '해외로 간다(走出去)'라는 말이 더 유행하고 있다.
외국기업의 중국시장 잠식을 걱정하던 그들이 이제는 거꾸로 해외투자에 나선 것이다.
WTO 가입으로 중국경제가 어느 정도 강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5년 중국경제는 매년 9~10%의 속도로 급성장했다.
2001년 세계 6위였던 경제규모는 4위로 뛰어올랐다.
국제신용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자금(FDI)이 쏟아져 들어왔다.
2001년 468억달러 수준이었던 FDI는 작년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관세 인하로 무역량은 5000억달러 수준에서 1조4000억(2005년)달러로 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 유통 물류 통신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중국에 들어왔다.
매년 14% 안팎 신장하고 있는 중국의 서비스시장을 노린 투자였다.
이 같은 자본 유입에 중국은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레노보가 IBM의 PC사업부문을 인수했고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와 영국의 로보를 사들이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년의 시장개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일부 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금지,반독점법을 통한 외국기업의 영업 규제,끊이지 않는 지식재산권 분쟁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문은 열어놓고 보수주의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서부터 경제국수주의가 득세하고 있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