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내려받은 뒤 재구성해 자신만의 모바일 블로그(라이프 로그)를 만드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네오엠텔과 함께 '모바일 매시업' 응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매시업(mash up)이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합쳐 새로운 서비스 또는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웹2.0이 활성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아직 매시업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ETRI는 국산 모바일 플랫폼인 위피를 기반으로 모바일 매시업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구글의 위성 사진 위에 현재 날씨 정보와 자신이 찍은 사진 등으로 휴대폰에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구글의 위성 사진은 누가 보나 똑같지만 모바일 매시업 기술을 이용하면 휴대폰에 자신이 찍은 가족 사진과 날씨,생활의 기록 등으로 자신만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이승윤 ETRI 서비스융합표준연구 팀장은 "모바일 매시업 기술이 상용화되면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만들듯 휴대폰에 나만의 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