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자사의 보안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V3와 스파이제로 등 기존 보안제품을 상자에 넣어 파는 패키지 제품 방식을 줄이겠다는 선언이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6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패키지 제품으로 돼있는 단선적인 제품 공급방식을 온라인 다운로드방식 위주로 바꿔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최근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상에서 직접 내려받아 서비스하는 사업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보안제품도 예외가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블루벨트 전략'이라고 명명된 이 사업방식은 네티즌들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웹 2.0 환경에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안연구소는 자사의 보안제품 포털사이트인 '안랩닷컴'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

온라인 사업에 맞게 보안제품을 유료서비스와 무료서비스로 구분,무료인 경우 이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개편은 내년 1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공개 시범서비스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상용화하기로 했다.

오 대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합보안서비스 '매니지웨어 전략'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매니지웨어 전략은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에 백신,방화벽 등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내년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