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그룹이 내년 3월이면 출범 2주년을 맞습니다. LG그룹에서 분가한 이후 안정적인 사업 정착에 성공했지만 차세대를 이끌 성장 동력 찾기가 고민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독립한 GS그룹, 산업의 특성상 고전하고 있는 LG와는 달리 GS의 성장은 눈부십니다.

에너지 유통 전문그룹으로 재계 서열 6위에 올랐고 정유와 건설, 유통 등 핵심 계열사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는 30조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CG)

주가 역시 LG그룹은 올해 들어 6%가 떨어졌지만 GS그룹은 GS건설과 GS가 각각 48%, 36%씩 상승하는 약진으로 7%가 올라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허창수 회장의 고민은 남다릅니다.

소비위주의 사업구조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차세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신성장 엔진을 찾는 GS그룹의 관심은 단연 M&A로 모아집니다.

그룹 출범 직후 적극적인 M&A를 통해 신규사업 매출 비중을 20% 이상 올리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점은 은근한 부담입니다.

내년 매각을 앞둔 대우인터내셔널은 주력사업인 에너지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의 투자도 적극 늘려 전혀 다른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찾기 보다는 해외유전 개발 등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룹의 변화를 위해 경영전면에 나선 허창수 회장, 신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새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는 허 회장이 어떤 보따리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