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코스피지수 1400선이 무너지는 등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수 풋 워런트증권(ELW)이 급등했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량 상위 5개 종목 중 '우리6164 코스피200 풋ELW'는 317만주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를 동반하며 40%나 올랐다.

이 종목은 코스피지수 1400선이 무너지면서 6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거래량 1위(1593만주)인 '우리6191'도 장중 36.4%까지 치솟았으며 12.73% 상승한 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370만주가 거래된 '대우6339'는 장중 27.7%까지 오르다가 11.67% 상승한 670원에 마감했다.

'대우6207'과 '현대6178' ELW는 각각 10원에서 20원으로 100%나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거래량이 각각 1만20주,3000주에 그쳐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LW 전체 거래대금은 전날(3333억원)보다 1362억원이나 많은 4695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김현태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줄면서 ELW도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다"면서 "지수가 크게 출렁인 데다 변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풋ELW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