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해 내년까지 펀드시장 점유율을 10%로 확대하고 수탁액도 25조원 수준으로 늘리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김정태 대한투자증권 사장은 6일 간담회를 갖고 "하나금융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통적인 수익 기반인 수익증권 부문에서 마켓리더의 지위를 확실히 다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대투증권의 수탁액은 18조원으로 펀드시장 점유율이 7.3% 수준이다.

김 사장은 또 "하나증권의 영업과 리서치부문 인력을 흡수해 소매영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영업부문 인수는 내년 1월 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으로 하나증권 노조 측의 반발이 관건이다.

김 사장은 "하나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으로,대투증권은 소매부문으로 특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력이동 과정에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맞춤형 고객 종합자산관리를 강화하고 고액자산가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신규 사업도 강화해 내년엔 부동산펀드로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