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박탈은 법원의 최종판단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금융당국과 세정당국은 론스타의 먹튀전략을 차단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계속해서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외환은행 매각을 불법으로 규정하더라도 당장 론스타의 법적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원의 확정판결이 있기 전에 금융감독위원회가 대주주 자격을 재심사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CG 론스타 불법혐의>

하지만 정부와 금융계는 앞으로 전개될 지루한 법리논쟁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조가조작은 이미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검찰고발된 만큼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판결이 나올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주가조작이 확정되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자동 상실하게되고 6개월 이내에 외환은행 보유 지분 중 10%를 초과하는 54.6%를 매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론스타는 법원판결 전 먹튀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CG 론스타의 선택>

우선 지분을 10% 이하로 쪼개 사모펀드 등 해외에 시가대로 매각합니다.

이경우 정부의 은행 대주주 자격심사를 피할수 있습니다.

시가 매각에 따른 손해는 내년초 최대 1조3천억원의 고배당을 챙켜 만회합니다.

<CG 정부 관계자>

이에대해 정부 관계자는 "쪼개 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경영권 프리미엄을 생각했을때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전했습니다.

<CG 금융감독원>

금융감독당국 또한 "고배당이 외환은행의 건전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모니터링하겠다"며 내년초 첫 정기검사 대상으로 외환은행을 일찌감치 지목했습니다.

세정 당국도 한몫 거들고 있습니다.

<CG 론스타 과세>

국세청과 국세심판원은 론스타가 불복한 과세는 물론 앞으로 발생할 외환은행 매각 차익에 대한 판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S: 영상편집 김형주>

론스타의 손익계산서가 복잡해지면서 정부의 방어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