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7월 설립된 동아공과학원을 모태로 한 한양대학교는 국내의 대표적인 공학 중심 종합대학이다.

1948년 최초의 4년제 민간 공과대학으로 승격된 후 1970년대 부속병원과 안산캠퍼스를 잇따라 열면서 명문 사학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총 재학생 3만2896명(학부 2만5010명,대학원 7886명)과 교수 1131명,직원 554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양대는 설립 후 지금까지 약 20만명의 졸업생을 배출,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87명을 포함해 전체 상장사 임원의 7.3%가 한양대 출신이라는 것이 이 학교의 설명이다.

교수(3363명),방송·언론인(1200여명),법조인(1277명),공인회계사(213명) 등 사회 각지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이 모두 살아 움직이는 홍보 네트워크인 셈이다.

그러나 한양대는 현재의 명성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04년 발표한 'HYU 프로젝트 2010'을 바탕으로 'Global i-Leader 양성'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산·학·연 클러스터 중심대학으로서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는 예비 한양인들에게도 자긍심과 자부심을 그대로 심어주고 있다.

한양대는 매년 급증하는 고교 방문객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식적으로 홍보대사를 선발한다.

재학생 홍보대사와 함께 학교를 둘러보는 '사랑한대 투어'와 '예비공학인 투어'는 고교 수험생들이 생생한 대학생활과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선배가 예비 한양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모교 방문단'의 경우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전국 150여개 고교로 숫자가 늘었다.

역시 올해 '한양스꼴라'에서 '주어니 사랑한대'로 명칭을 변경한 입학 홍보책자도 15만부 이상 발행되면서 진학지도 교사 및 학생,학부모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