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2007년 주식시장이 20년 만에 찾아오는 구조적인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 증시가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매력적인 중장기 수익률 △높아지는 안정성 △수급의 빅뱅 △한국 주식 바겐세일 등 4가지를 들었다.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1989년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1000을 돌파한 이후 장기간 1000대에 머물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역시 각각 15년과 10년간 1000대에 체류한 후에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정 파트장은 "우리 증시도 내년이 구조적인 도약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금융상품 대비 주식의 장기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것이 첫 번째 이유라고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체질 개선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점도 강세장의 충분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퇴직연금 시장이 본격 확대되면서 수급구조가 더욱 탄탄해질 것인 데다,상장사들이 여전히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주식시장 구조 변화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식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0.3배로 중국 대만 인도 등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