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산운용 등 3개 기관투자가가 율촌화학 자사주 138만주(5.56%)를 인수해 주목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자사주 5.56%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했다.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 측 보유 지분은 기존 70.02%에서 64.63%로 줄었다.

율촌화학으로는 14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양근 율촌화학 자금운용팀장은 "유리자산운용을 비롯해 3개 기관이 인수 의사를 밝혀와 자사주를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지나치게 높다는 시장의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거래를 통해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율촌화학의 배당 매력을 높게 보고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율촌화학은 지난해 100%(액면가 500원) 배당을 한 데 이어 올해도 예년 수준의 배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 주가를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이 4.5~5%에 이른다.

율촌화학의 3분기 누적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8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적극적인 배당이 예상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