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온다는 대설(7일)이 있는 12월 첫째 주다.

이번 주에는 안정세를 되찾는 부동산 시장의 향방이 주목된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5%로 전주(0.45%)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권 아파트값도 3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를 감안하면 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집값을 잡을 목적으로 콜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높여 시중 유동성 환수에 나서면서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속등한 데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주에도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 주재로 부동산특별대책반 회의를 갖고 민간 분양원가 공개,토지임대부 분양제와 환매조건부 분양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주부터 시작된 종부세 자진신고 납부를 둘러싸고 집단 반발 조짐이 확산될 경우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이해찬 청와대 정무특보의 발언으로 촉발된 양도세 경감을 둘러싼 찬반 논란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 누적 규모가 이번주 30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에 수출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물연대의 총 파업이 물류 수송 차질로 이어져 자칫 수출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불합격 판정이 나온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4일부터 8일까지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린다.

전문가들은 쇠고기 문제로 미국측이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점에 비춰볼 때 무역구제 의약품 등 핵심 쟁점을 다루려는 정부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하는 '2007년 경제 전망'과 재정경제부가 6일 발표하는 최근 경제 동향을 담은 그린 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통계청은 7일 내수시장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 전망 조사를 발표한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