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원 청주 등 전국 12개 도시의 86만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내부적으로는 도덕성과 투명성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는 윤리경영을 이행하고 대외적으로는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것이 경영이념이다.

지역난방공사의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국내 최초로 시행한 '사회 형평 인재 채용'이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채용한 105명 중 절반이 넘는 55명을 장애인·의상자(義傷者)·농어촌 출신 등 사회적 약자 계층에서 선발했다. 소외 계층에 대해 취업 기회를 확대한 난방공사의 채용 제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도농 간 격차 해소에도 적극적이다. 지역난방공사는 강원도 정선 예미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사내에 '예미 수호천사단'을 구성해 영어학습 지원,직원과 학생 간 1 대 1 멘토링,도시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이 회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한난 행복나눔단'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지역난방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김영남 사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과 동시에 '사회와 함께 하는 헌신경영'을 경영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공기업에는 사기업보다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이 주어져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사회적 책임 실천'을 경영 목표 중 하나로 설정,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3년 6월 개최한 '윤리경영 선포 및 실천 결의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윤리경영에 나섰다.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윤리규범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