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가 지금보다 비싸진다.

보험료를 최고 60%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현행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보험료 할인제도 변경안을 확정,내년 1월1일부터 신규 가입자와 계약 갱신 운전자에게 적용키로 했다.

지금은 매년 무사고 운전을 할 경우 모든 손보사가 똑같이 한 해에 5~10%씩 최고 60%를 깎아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무사고 운전기간에 따른 할인율이 손보사마다 차이가 나게 된다.

특히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율은 무사고 6년 일때 현행 55%에서 51~54%로,7년일때 60%에서 56~57%로 낮아지고 8년 이상일 때 60%를 할인 받을수 있다.

고객입장에서는 할인율 폭이 줄어들어 그만큼 보험료가 오르게 되는 셈이다.

반면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는 기본보험료의 100%를 내야 했지만 내년부터는 지금보다 16~20% 할인되고 이후 무사고 운전기간별 할인율은 △1년은 현행 10%→27~30%로 △2년은 20%→33~36% △3년은 30%→39~42% △4년은 40%→44~47% △5년은 50%→48~50%로 확대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