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30일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주들이 아직 저평가 상태에 있어 장기간 비중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진균 연구원은 소득수준의 향상 등으로 바이오기술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바이오기술의 진전이 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바이오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지적재산권"이라며 "미국 특허로 판단할 때 국내 바이오기술은 세계 14위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 신약에서는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서는 비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수익성 확보가 미진하고 개발 과제도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가치평가가 쉽지 않다"며 "각 분야의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넥셀세인, 바이로메드, 세원셀론텍 등을 제시했다.

반면 교보증권은 바이오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치훈 연구원은 "연구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2~3년의 기간이 소요돼 당분간은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바이로메드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3분기 대부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바이오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중심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굿센과 세원셀론텍, KMH, 우수씨엔에스를 관심 종목으로 꼽고 연골재생 치료제 판매로 실질적인 매출을 시현하는 세원셀론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