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 전문회사인 EMLSI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수탁생산) 업체인 윈본드로부터 14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윈본드는 EMLSI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15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신주발행가는 9430원으로 이날 종가에 비해 13.4% 낮은 수준이다.

이번 증자참여로 윈본드는 EMLSI의 지분 16.1%를 확보 최대주주인 박성식 대표(28.1%)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EMLSI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반도체설계법인(EMLS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32메가 슈도S램(PSRAM)과 휴대폰 영상 관련 반도체 칩인 시모스이미지센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휴대폰용 메모리반도체 4종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윈본드는 현재 EMLSI의 주력제품인 16메가 슈도S램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