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가 28일 GM, 도요타, 혼다 등 미국과 일본의 동종 차량 10여 대와 나란히 워싱턴에서 첫선을 보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날 미국전기차협회 (EDTA)주관으로 워싱턴 시내 의사당옆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전시회에 투싼, 스포티지 두 차종 3대의 차량을 출품하고 시승회도 가졌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날 시승 회에서 "다른 전시 차량들 보다 소음이 더 적고 부드럽게 달렸다"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에너지부가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마련한 수소 기술 검증 프로젝트에 맞춰 캘리포니아와 미시간주의 연구소에 32대의 수소연료 전지차를 시험 운행중이다.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기술 연구소장인 도원석 박사는 "우리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부분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중"이라면서 "특히 영하 20도의 기온에서 운행이 가능한 것은 현재 우리 차와 혼다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의 투싼, 기아의 스포티지 연료 전지차는 최대 시속 150km에, 고속도로 기준 갤런당 64 마일의 연비, 306km의 운행 능력을 갖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